1인당 178g… 1970년의 절반도 안돼 웰빙 영향 보리 등 잡곡소비는 늘어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년 양곡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가정의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78.2g으로 2013년(184.0g)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조사가 시작된 1963년(289g)의 61.7% 수준이며 하루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373.7g)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47.7%)에 불과하다.
실제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980년 이래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0년(199.6g)에는 처음으로 200g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3년(67.2kg)보다 3.1% 줄어든 65.1kg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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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지난해 전체 양곡 소비량에서 기타 양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집계됐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잡곡 등 기타 양곡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