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몸만 들어가 살면 되는 풀퍼니시드(Full Furnished) 주거용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있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갖춰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에 젊은 직장인들과 전문직 종사자 등 1인 거주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414만 명으로 총 인구의 23.9%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그 비중이 25%를 넘어서 4인 가구를 앞질렀고 오는 2020년에는 588만 명, 2030년에는 709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혼자 사는 집이 된 셈이다.
광고 로드중
풀퍼니시드 오피스텔의 대표적인 예로는 삼영글로벌이 서울 상암DMC 일원에 분양중인 ‘상암 스위트포레’가 꼽힌다. 전기쿡탑, 빌트인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의 가전은 물론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책상 겸 식탁, 붙박이장까지 입주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겸비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의 오피스텔이다. 지하 4층~지상 16층 총 288실 규모로 구성되며 전 실이 전용면적 18㎡ 초소형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2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오피스텔도 풀퍼니시드 형태로 구성된다. 전기쿡탑, 전자레인지, 빌트인 냉장고,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드럼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설들이 제공되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19㎡, 264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분양중인 ‘역삼 푸르지오 시티’는 TV, 침대, 책걸상, 전기밥솥, 전자렌지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강남구에서 보기 힘든 3.3㎡당 1500만 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