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선수. KLPGA 제공
‘눈이 좋아야 골프가 잘 된다’는 의약품 광고가 화제가 됐듯 골퍼에게 시력은 경기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999년 라식수술을 받고 이듬해인 2000년에 9승을 거뒀다. 당시 우즈는 “라식 수술을 받은 것은 내가 날린 샷 중 가장 멋진 샷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효주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신지애는 라식수술 후 트레이드마크였던 안경과 작별했다. 신지애는 “수술한 뒤 눈의 피로감이 줄었다”고 말했다. 박세리와 노승열 등도 시력교정으로 성적 향상에 도움을 본 사례로 꼽힌다. 경희대 조사에 따르면 시력 교정 수술로 91%이상의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반면 재미교포 나상욱은 라식수술 실패로 시력이 다시 나빠지면서 한동안 고생했다. 김안과병원 김성주 교수는 “수술 후 선글라스를 꼭 착용해야 한다. 교정하면 거리감이나 퍼팅 라인을 읽는 데 낯설 수 있다. 새 감각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