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와 200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맥스’나 ‘나우’ 시리즈 이후에 오랜만에 최신 팝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됐다.
‘소 프레시’(So Fresh)는 이미 호주에서는 누적 판매량 1000만장 이상을 기록한 인기 시리즈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매된 이번 앨범 역시 크리스마스 캐럴을 제외하고는 팝 컴필레이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YES24 기준)
또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아티스트 중 총 9명의 아티스트가 올해 57회 ‘그래미 어워드’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는 부문으로 따지면 무려 25개 부문이다.
2014년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른 샘 스미스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 그래미 주요 4개 부문에 모두 후보로 올랐다. 이외에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최우수 팝 보컬 앨범’에 이름을 올려 역시 총 6개 부문에 지명되었다.
그 밖에도 혜성처럼 등장한 여성 래퍼 이기 아잘레아가 최우수 신인상 포함 4개 부문, 존 레전드가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포함 2개 부문, 케이티 페리가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포함 2개 부문, 메간 트레이너가 ‘올해의 레코드’ 등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 해 동안 이슈 메이커였던 마일리 사이러스가 ‘최우수 팝 보컬 앨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 사용되며 큰 인기를 모은 곡 ‘프라블럼’의 주인공 아리아나 그란데도 ‘최우수 팝 보컬 앨범’ 부문에 지명되었다.
올해 그래미 어워드는 다프트 펑크가 주요 부분을 휩쓸었던 작년과 달리 여러 아티스트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 프레시’는 한 해 팝 음악계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