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갔던 차일목(33·사진)이 원소속구단인 KIA의 품에 다시 안겼다.
KIA는 18일 “차일목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5000만원, 총액 4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차일목은 올 시즌 후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원소속구단과 우선협상기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시장에 나섰지만 현실은 냉랭했다. 86억원, 84억원 등의 대형계약이 체결되는 동안 타 구단의 전화를 기다리며 초조한 시간을 보내야했다. 포수가 필요한 신생팀 kt는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에서 롯데 용덕한을 영입하며 운신의 폭이 더 줄어들었다.
KIA으로서도 베테랑 포수가 필요했다. 백용환(25), 이홍구(24), 이성우(33) 등이 있지만 확실한 주전포수가 없다. 김상훈마저 은퇴하면서 포수진이 크게 약화됐다. 차일목이 이들을 이끌면서 안방마님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KIA는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투수 토마스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고 새 외국인투수를 찾기로 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