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2015년말까지 3대 실전배치
서북도서와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감시 및 정찰 작전을 수행할 차기 무인기로 이스라엘 방산업체 IAI의 헤론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5일 “IAI가 경쟁사 기종보다 성능 및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내년 말까지 도입해 실전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인기 총 3대를 도입하는 이 사업에 IAI는 400여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북한의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의 기습 대응을 사전에 파악하고 감시망을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검토됐다. 해병대 서북도서사령부는 북한이 서해 5도 일대에서 무인정찰기를 띄우는 것을 보고 이곳에 무인기 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헤론은 전자광학 카메라 등 다양한 정찰장비를 갖고 있어 지상 표적에 대한 정밀 감시가 가능하고 최대 50여 시간 비행이 가능해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군단급 무인기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같이 입찰했던 이스라엘 업체 엘비트의 헤르메스-900의 성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지만 가격 문제로 헤론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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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