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미리보기]한화건설 ‘위례 오벨리스크’

V字형 설계… 빌트인 家電… 휴먼링-트랜짓몰 안에 위치

한화건설이 12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문을 연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본보기집에는 한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14일까지 3일간 1만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나선 젊은 부부부터 수익형 오피스텔 상품을 찾으려는 은퇴자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4블록에서 지어지는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은 올 한 해 최고의 ‘블루칩’으로 꼽혀 온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연내 막바지 물량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소형 주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위례신도시에서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3베이 구조로 설계해 일반아파트와 비슷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내 더블역세권에 들어서는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전용면적 65㎡의 주방. 빌트인 가전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한화건설 제공

‘위례 오벨리스크’는 전용면적 20∼77m²인 오피스텔 321실이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 3개 동에 걸쳐 조성된 단지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별로 △20m² 68실 △29m² 8실 △41m² 22실 △44m² 48실 △65m² 105실 △77m² 70실로 구성된다.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전용 77㎡의 안방 모습.

전용 65m²와 77m²는 방 세 칸과 화장실 두 개가 배치돼 3, 4인 가구를 위한 주거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3베이(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 구조로 설계해 일반 아파트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또 전 가구의 92.5%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분양가는 3.3m²당 800만 원 후반대(계약면적 기준)다.

전 가구에는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제품이 제공된다. 또 붙박이장 신발장 등의 가구도 설치된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택 4만3000채가 들어서는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다. 주택 수로는 판교신도시의 1.5배 수준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로도 꼽힌다. 보금자리주택이나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신규 공급이 뜸했던 강남권에서 새롭게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분양되는 아파트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정부가 당분간 신도시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위례신도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위례 오벨리스크’는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휴먼링(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과 ‘트랜짓몰(휴먼링 안쪽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대규모 중심상가)’ 안에 위치한 단지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2021년 완공 예정인 위례∼신사선 경전철 위례중앙역과 노면 경전철인 트램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서울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8호선 장지역 등을 통해 지하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오피스텔 건물 3개 동은 ‘V자형’ 설계를 통해 사생활 보호와 채광 및 전망을 극대화했다.

○ 테마형 스트리트 상가에도 주목

상가 ‘센트럴스퀘어’는 오피스텔 3개 동의 지하 1층∼지상 2층을 연결한 형태로 들어선다. 총 1만5000m²(전용면적)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지상 1, 2층에 있는 총 193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층별로 특화된 상업시설을 유치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존으로 꾸며질 지하 1층은 위례신도시 내 최대 규모의 롯데시네마 영화관(7개 관, 1000석 규모) 입점이 확정됐다. 지상 1층은 패션 및 트렌드존으로 구성했다. 2층은 전후면 테라스 상가로 꾸며 음식 및 음료 관련 매장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오피스텔 및 상가 앞쪽으로 위례신도시 내 대규모 광장인 ‘모두의 광장’(가칭)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유동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상가 건물은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 프랑스 파리의 파사주 등 유명 건축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오피스텔 청약은 17∼19일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고 당첨 즉시 전매할 수 있다. 상가 분양신청 시기는 미정. 02-403-6060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