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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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내년 연봉 총액 7% 삭감 방침
2년 연속 8위 부진…올해 이어 또 삭감
“고과 2∼3위권도 동결 혹은 삭감” 소문
kt 제외 연봉 총액 최하위 팀 예약 전망
2014년 겨울,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약 611억원의 돈이 쏟아졌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차디찬 칼바람이 거세다.
2년 연속 8위에 머문 KIA는 대대적인 연봉 삭감을 앞두고 있다.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선수들이 받은 1차 제안은 대부분 ‘동결’과 ‘삭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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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3년 총 51억1900만원 이었던 연봉은 2014시즌 46억9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외부에 발표된 삭감 비율은 -8.3%였다. 그러나 고액 연봉을 받는 FA선수의 연봉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에 나머지 대다수 선수들의 체감 비율은 20% 이상이었다.
올 시즌 KIA는 다시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우승후보로도 꼽혔던 2013년보다 내부적으로 충격은 덜하지만 팀 전체 시스템이 리빌딩으로 전환될 정도로 스스로 진단한 문제점이 심각하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연봉 총액은 2014년에 비해 -7%로 낮출 계획이다. 올 시즌 개인기록은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들이 있지만 1억원 이하 젊은 선수들 몇 명이 인상 대상자일 뿐이다. 야수 연봉고과 1위인 안치홍만 인상 계약을 맺었지만 이는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해 팀으로 돌아오는 2017시즌 계약이다.
안치홍을 제외한 연봉고과 상위 선수 대부분이 1차 협상에서 동결 계획을 제안 받았다. 송은범이 FA로 이적했고 김상훈, 유동훈 등이 은퇴했지만 2년 연속 연봉 총액이 삭감되며 페이롤(연봉 총액)에 여유가 사라졌다. “연봉고가 2∼3위권도 동결 혹은 소폭 삭감”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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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