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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2015년은 영입보다 트레이드”…나가는 투수는?

입력 | 2014-12-11 17:16:00


LA 다저스 신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2015시즌 운영방침이 윤곽을 드러냈다. 프리에이전트 대어 영입보다는 트레이드로 수비와 유망주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다저스는 윈터미팅 나흘째인 11일(한국시간) 올스타 2루수 디 고든과 메이저리그 경력 12년의 베테랑 댄 하렌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했다. 마이애미로부터 받은 유망주 좌완 앤드류 헤이니를 이웃집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하고 2루수 하위 켄드릭을 데려왔다. 다저스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에게는 바쁜 하루였다. 마이애미로부터는 구원 크리스 해처, 포수 겸 마이너리그 내야수 오스틴 반스, 전천후 플레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받았다.

아울러 핸리 라메레스가 FA로 보스턴으로 이적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필라델피아 MVP 출신 지미 롤린스(36)를 받아들이는 트레이드도 합의했다. 다저스는 현금과 두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주기로 했다. 다저스가 롤린스의 연봉 1100만 달러를 감수하는 트레이드다. 선수는 추후 발표된다. 이들의 기량은 유망주 톱10 선수들과는 거리가 있다. 필라델피아로서는 기량이 쇠퇴하고 있는 롤린스를 처분하는 게 더 급했다. 연봉절감 효과도 물론이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유격수 코리 시거의 빅리그 진출기간 동안에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의 트레이드다.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의 올 시즌 윈터리그 전략은 투자는 할 수 있지만 유망주는 절대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점이다. 사실 2루수 고든은 올해 올스타에 선정된 검증된 톱타자다. 당장 2015시즌 월드시리즈가 목표인 돈 매팅리 감독으로서는 톱타자 부재 해결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고든은 올해 타율 0.289 득점 92점 도루 64개를 기록하며 정상급 톱타자로 기량이 향상됐다. 수비를 맡을 선수들은 다윈 바니, 저스틴 터너, 알렉스 게레로, 미겔 로하스 등 많다. 하지만 톱타자의 공백을 메워줄 후보들은 아니다. 베테랑 롤린스가 톱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애미로부터 영입한 좌완 헤이니를 곧바로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켄드릭을 받은 것은 수비보강이다. 키스톤 콤비네이션은 지난해보다 강해졌다. 31세의 켄드릭은 4차례나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려 파워에서는 고든보다 훨씬 위다.

다저스의 외야수 블루칩 맷 켐프의 트레이드 협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FA 좌완 존 레스터 영입에 적극적이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애드벌룬이었다. 큰 돈은 쓰지 않겠다는 프리드먼 사장의 의지로 보인다. 다저스는 레스터보다는 기량이 처지는 우완 브랜든 맥카시(뉴욕 양키스)와 4년 4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애리조나에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던 맥카시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7승5패 2.89를 마크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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