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거나 인수합병 늘어나며… 지점 통폐합-비정규직으로 전환 2014년 4개사에 노조 들어서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IG투자증권 직원들은 최근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초대 노조위원장에 한만수 씨를 선출했다. 한 위원장은 “LIG증권은 KB금융지주로 매각될 예정이지만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며 어떠한 배려나 소통 없이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며 노조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LIG투자증권은 5일 지방 지점을 폐쇄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는 구조조정안을 사내에 공지해 노조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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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계열의 HMC투자증권도 4월 지점 통폐합을 계기로 노조를 만들었다. HMC투자증권 노조는 올해 7월 회사가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성명서를 통해 “사측이 대규모 인력 축소, 원격지 발령, 악의적인 급여체계 변경을 계획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함께 리딩투자증권의 경우 대주주인 IWL파트너스가 리딩투자증권 매각을 앞두고 매각 조건의 하나로 일부 직원의 비정규직 전환을 계획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7월 노조를 설립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