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M
‘이끼’ ‘내부자들’ 이어 3번째 영화화
제작비 100억원…내년 초 제작 돌입
‘윤태호 파워’가 거세다.
인기 웹툰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사진)의 신작 ‘파인’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2010년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이끼’와 이병헌·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에 이어 세 번째다.
‘파인’은 현재 한창 연재 중이다. 아직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았는데도 영화 제작을 위한 판권 계약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을 정도다. 그동안 윤 작가가 이야기꾼으로서 보여준 실력에 대한 영화계의 높은 관심과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영화 제작은 ‘이끼’를 공동 제작한 렛츠필름이 맡는다.
윤 작가의 또 다른 웹툰 ‘내부자들’은 내년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언론과 정치권력의 유착과 대립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
윤 작가를 향한 영화계의 구애가 뜨거운 이유는 기발한 소재와 그를 뛰어넘는 탄탄한 스토리의 힘 덕분이다. 더욱이 최근 웹툰이 영화의 소재 창고로 적극 활용되는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 영화 투자사의 한 관계자는 3일 “윤태호 작가 작품에는 치밀하고 치열한 취재를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가 취합돼 있다”며 “웹툰을 그대로 시나리오로 활용해도 될 만큼 짜임새가 탄탄하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