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대표와 함께 취임식 “떠도는 비리소문 사실 아니다”
13일 동반 취임식을 가진 프로야구 롯데의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종운 감독(오른쪽부터). 왼쪽은 이윤원 단장. 부산=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내부 갈등과 ‘폐쇄회로(CC)TV 파문’으로 위기에 처한 롯데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55)와 이종운 신임 감독(48)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 감독은 김시진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달 31일 선임됐고, 이 대표는 최하진 전 사장이 CCTV 사태로 물러난 직후인 7일 새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선수단 내 갈등 해결과 성적 반등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이 감독은 “많은 팬들이 ‘감독 이종운’을 우려하고 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부임 이후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꾸준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 땀 흘리는 선수들이 인정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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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창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프런트는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만 충실히 하겠다. 아울러 선수단과 프런트 사이에 불신의 벽이 생기지 않도록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