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요한(맨 앞)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원정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린 뒤 양팔을 번쩍 들어 포효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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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원전 1-0 꺾고 4위로 점프
전남 잡은 경남은 10위로 순위상승
‘2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FC서울이 ‘슈퍼매치’ 승리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위 싸움에 기름을 부었다. 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5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고요한의 결승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서울은 14승11무10패(승점 53)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서울은 올해 4차례 슈퍼매치에서 3승1패로 수원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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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답게 경기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수원 로저와 서울 김진규가 신경전을 벌여 옐로카드가 나왔다. 두 팀 선수들은 패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진 것은 경기 종료 10분 전. 두 팀은 결승골을 위해 마지막 힘을 쏟으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수원은 후반 44분 이상호가 골을 성공시켰으나, 그 직전 상황에서 수원 정대세와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부딪혔다. 심판은 정대세의 파울을 선언하며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서울이 역습에 나서서 윤일록이 수원 골키퍼 정성룡과 1대1로 맞섰다. 윤일록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지만, 문전에 있던 수원 홍철이 걷어냈다.
0-0으로 끝날 듯하던 경기는 종료 직전 서울 고요한의 극적인 골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고요한은 왼쪽 측면에서 고광민이 크로스한 볼을 넘어지면서 헤딩해 수원 골문을 열었다.
창원에선 경남이 전남을 3-1로 눌렀다. 경남은 7승14무14패(승점 35)로 성남(7승12무16패·승점 33)을 밀어내고 10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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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