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1주일 단축-원가절감 효과
삼성중공업이 물에 잠긴 선체 하부에 붙어 유기물을 제거하는 수중 선체청소로봇을 개발했다. 사진은 연구원들이 수중 선체청소로봇을 점검하는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지금까지 조선소는 선박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 청소를 하기 위해 안벽에 계류 중인 선박을 독에 다시 거치해야 했다. 이 작업을 리도킹이라고 하는데 통상 1주일이 걸렸다. 선박이 바닷물에 잠겨 있는 동안 선체에 달라붙은 따개비 같은 유기물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수중 선체청소로봇은 선박이 정박한 상태에서 유기물을 제거할 수 있어 리도킹 작업이 필요 없다. 따라서 약 1주일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리도킹을 하는 데 필요한 선박 받침대 설치나 선박 예인 등의 공정이 필요 없어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11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작업에 선체청소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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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