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산법인 설립 12년만에 달성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누적 판매량이 900만 대를 돌파했다. 2002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한 지 12년 만이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 전략 모델 개발 등 시장에 재빨리 대처한 ‘현대 속도’가 비결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베이징(北京)현대가 81만2399대, 둥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가 45만9759대 등 총 127만2158대를 팔아 누적 판매량이 906만4945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올 2월 누적 판매량이 800만 대를 돌파한 이후 7개월 만에 900만 대를 넘어섰다.
올 들어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MD(현지명 랑둥)’로 판매량이 17만9139대다. ‘베르나’와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가 각각 17만5742대와 10만391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에선 ‘K3(12만6331대)’, ‘K2(11만462대)’와 ‘스포티지R(6만810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