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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입차 업계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12%를 돌파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신차출시로 판매량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국산차 업계는 새로운 세그먼트 도입 등 전략차종을 앞세워 시장 사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한국시장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는 100만6328대다. 수입차는 1987년 한국시장에 첫발을 디딘지 27년여 만에 10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올해만 해도 수입차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12만881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0만3417대)보다 24.6% 증가했다.
수입차의 이 같은 급성장에 맞서 현대차는 신규 세그먼트의 창출이라는 카드를 꺼내든다. 지난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슬란(프로젝트명 AG)이 바로 첫 번째 모델이다. 지난 2008년 제네시스를 출시한 이후 6년 만에 신규 세그먼트를 내놓는 현대차는 그랜저, 아슬란, 제네시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통해 국내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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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4월 한국시장에 첫발을 디딘 전기차 i3에 이어 하반기에 i8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을 강화한다. i8은 파워트레인과 고전압 배터리, 섀시 등이 통합된 드라이브 모듈이 모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획기적인 공차중량을 자랑한다.
상반기 다소 침체의 길을 걸어왔던 일본차 업계 중에는 한국닛산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모델 캐시카이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 렉서스는 올해 베이징국제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SUV 모델 NX 300h로 콤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을 공략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