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동작속도 2배… 전력 소비량은 절반수준 그쳐
3차원 TSV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와이어(금선)를 이용해 반도체 칩들을 연결한 기존 제품보다 동작 속도가 2배 빠르지만 전력 소비량은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D램 시장에서 약 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버용 D램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서버용 D램 시장이 DDR3 D램에서 DDR4 D램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TSV 기술 기반의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양산은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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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TSV 기술 적용 제품 개발로 향후 다양한 고용량 반도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어를 이용해서 반도체 칩들을 연결할 경우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 때문에 4개 이상 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SV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속도와 전력 소비에 큰 문제없이 더 많은 칩을 쌓는 게 가능하다”며 “6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개발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