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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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첫 홀드…삼성 차세대 마무리로 낙점
“내년에 승부를 걸어봐야지.”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선두 독주’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적이 드물다. 하지만 유망주들의 활약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냉정한 평가 속에서도 그들의 활약에 웃음꽃을 피운다. 류 감독은 올 시즌 불펜에서 인상적인 공을 던지고 있는 ‘차세대 마무리’ 김현우(26·사진)에 대해 성장 가능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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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는 2010년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그해 말 상무에 입대하며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다. 삼성에 복귀한 작년 기대감을 심기에 충분했다. 퓨처스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승2패 7세이브 2홀드 방어율 2.68의 성적을 올렸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로 ‘2군 오승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가치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전 투입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우선 단점이 명확하다. 제구력과 구종이 단조롭기 때문. 류 감독은 “공이 포수 마스크 주위에서 높게 형성된다. 위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류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될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여부를 떠나 마무리 캠프에서 1달 반의 시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 등 꾸준히 훈련을 시켜볼 생각이다. 이제 승부를 걸어봐야 할 때가 아닌가”하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목동|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