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윤상. 사진=tvN ‘꽃보다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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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윤상
‘꽃보다 청춘’ 가수 윤상이 27년간 알코올에 의존했다고 털어놨다.
8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꽃보다 청춘’ 2회에서는 윤상, 유희열, 이적의 페루 수도 리마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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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은 불면증 때문에 먹기 시작한 술을 끊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윤상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불면증 때문이었다. 어떻게서든 잠을 자야 에너지가 생기는데, 술을 마시고라도 억지로라도 자면 그래도 좀 견딜만하던 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며 “어느 날은 전혀 곡을 쓰려는 마음이 조금도 안 생기고, 사실은 핑계지만 방송에 나가서 노래를 하고 예능에 나가서 어눌하게 연기도 아닌 연기를 하는 제 모습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었다.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왜 그렇게 내가 선택한 길을 열심히 가면서도 알코올 의존 증세를 보였냐’고 얘기를 하시는데 음악을 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지만 또 한편 가장 큰 슬픔도 음악을 하면서 느꼈다”며 “원하는 대로 안 되고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 노동에 가깝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윤상은 “술을 끊은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술을 끊은 후 불면증이 생겼다. 그래서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며 “27년을 알코올에 의존해 살았다. 이제 괜찮아질 때도 됐다”고 말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이적은 고개를 떨군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적은 “매일 먹던 술을 끊으면서 다른 약을 또 먹고 있다”며 “형의 건강이 걱정”이라고 울먹였다.
‘꽃보다 청춘’ 윤상. 사진=tvN ‘꽃보다 청춘’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