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이때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근막동통증후군이다. 어깨와 목 부위가 당기는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한 결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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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뻐근한 경우, 무리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어깨가 뻐근하고 뒷목이 당기는 경우, 담이 들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 근막동통증후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할 경우 통증유발점을 찾아 주사 치료를 진행한다. 근육 속에 쌀 알갱이처럼 만져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 곳을 누르면 환자가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아파한다. 이 통증 유발점을 주사로 제거하면 근육이 이완돼 통증이 완화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마사지와 물리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튼튼병원 구리점 장재웅원장은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앉고, 무릎은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를 조절하거나 발밑에 받침대를 대면 통증이 완화된다”며 “공부를 하는 중에도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