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00년 1월 창당된 민주노동당의 초기 멤버다. 민노당은 대선 총선에 꾸준히 후보를 내면서 존재를 과시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13.3%의 정당 득표율을 올리고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10석을 얻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08년 당내에서 노선 갈등이 빚어지자 민중민주(PD) 계열의 두 사람은 “종북주의자(從北主義者)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면서 탈당해 진보신당을 만들었다. 종북과 선을 그은 그들의 용기에 많은 국민이 박수를 보냈다.
▷2011년 12월 두 사람은 ‘진보정당 통합’을 명분으로 민노당 및 친노무현 계열인 국민참여당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출범시킨다. 그러나 2012년 4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통진당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부정 경선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자 두 사람은 다시 당을 박차고 나온다. 국민참여당 인사 등과 함께 그해 10월 진보정의당을 창당하고 2013년 7월 당명을 정의당으로 바꾼다.
광고 로드중
이진녕 논설위원 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