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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융합에 다걸기”

입력 | 2014-07-15 03:00:00

KT ‘201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최고 품질 네트워크-플랫폼 바탕… 최첨단 서비스로 미래수익 창출




황창규 KT 회장은 14일 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1등 KT’ 경영 비전을 강조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은 14일 “기술 상품 서비스 마케팅 연구개발 등 모든 분야를 고객 중심으로 재정비해 ‘1등 KT’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1등 KT는 황 회장이 올해 1월 취임하면서부터 내걸었던 경영 비전이다.

황 회장은 이날 나온 ‘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KT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 스마트폰 도입,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 세계 최초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A 제공 등으로 대한민국 정보통신 산업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 분야를 기반으로 한 융합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드러냈다. 황 회장은 “KT는 국가 망을 가지고 있는 데다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하늘과 땅, 바다의 모든 사업과도 융합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선도해 최첨단 융합 서비스의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6월 통신 분야와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KT렌탈, KT캐피탈 등 비(非)통신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KT가 2006년 첫 발간 이후 아홉 번째로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는 1등 KT와 함께 전 계열사 역량을 하나로 묶어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한다는 ‘싱글 KT’ 등 황 회장이 그동안 밝혀왔던 방침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등 5개 신성장 동력 육성 계획을 포함해 황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던 5월 기자간담회에서 내세운 ‘기가토피아(Gigatopia)’에 대한 실행 전략도 담겼다. KT 관계자는 “고객가치 중심의 서비스 발굴로 미래 기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5대 영역은 KT가 펼쳐 갈 융합사업의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 취임 직후 터진 가입자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서는 “모의 해킹 분야 내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영업 시스템 정보보호 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 및 보강하고 있다”며 “보안 인력과 조직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문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보안 시스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