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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평택을 정장선 공천

입력 | 2014-07-01 03:00:00

부산 해운대-기장갑 윤준호 낙점… 전남-충남 3곳 후보경선키로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7·30 재·보궐선거 지역 15곳 중 경기 평택을에 정장선 전 의원을, 부산 해운대-기장갑에는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각각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16∼18대 내리 3선을 했고, 윤 대변인은 6·4지방선거에서 해운대구 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전남 순천-곡성에선 구희승 노관규 서갑원 조순용 등 4명,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박선원 송영오 신정훈 최인기 홍기훈 등 5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실시하도록 했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조규선 조한기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된다. 나머지 10개 선거구는 추가 논의를 거쳐 공천 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당내에선 이날 당원들의 ‘전략공천 반대’ 기자회견으로 하루 내내 어수선했다. 오전부터 △서울 동작을(금태섭 대변인) △경기 수원을(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경기 수원정(박광온 대변인) 등의 전략공천 지역 명단이 흘러나오면서 당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서울 동작 지역 시의원 및 구의원 당선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작을의 민심은 계속된 낙하산 공천으로 분열과 갈등이 증폭돼 왔다”고 주장했다.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한 허동준 지역위원장은 전략공천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여론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광주 광산을에 공천 신청한 천정배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야당의 중심을 세우기 위해 호남에 나서게 됐다”고 해명했다. 전남 신안 출신인 그는 이 지역구에 직접적인 연고는 없다. 경기 안산에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내고 19대 총선 때는 서울 송파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공천 논란이 확산되자 당내에선 대중성과 인지도가 뛰어난 인물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 재·보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 한 당직자는 “특단의 대책 없이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혁신위원회 간판으로 내세운 새누리당에 쇄신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걱정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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