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염추기경 “교황 방한때 세월호 유족 만남 주선”

입력 | 2014-05-31 03:00:00

희생자 가족 7명과 면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길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내 소성당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바치는 기도’라는 제목의 추모기도를 올렸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8월 방한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김병권 유가족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천주교 신자인 유족 7명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길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과 면담했다.

유족들은 염 추기경에게 교황과의 만남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조속한 국정조사, 실종자 구조를 위한 1000만 대국민서명운동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염 추기경은 8월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진행될 예정인 교황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유족들을 초청하고, 별도의 면담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가족대책위에서 추진하는 실종자 구조를 위한 1000만 대국민서명운동도 천주교 차원에서 적극 돕기로 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