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디어업계 ‘錢爭’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인수액 추월… 방송-통신 인수합병 거세질듯
12일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 매체들은 미 최대 유선통신업체인 AT&T가 디렉TV를 500억 달러(약 51조749억 원)에 인수하는 데 거의 합의했다고 전했다. 디렉TV는 미 최대 위성방송 업체다. 2주 안에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 방송통신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AT&T가 디렉TV를 인수하면 기존 유선 전화와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에 위성TV 공급 채널까지 확보하면서 방송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미 최대 무선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점차 방송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AT&T까지 방송에 눈길을 돌리면서 미국에서 방송과 통신의 경계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WSJ는 AT&T가 유무선 인터넷과 전화, TV 결합 상품을 제공하는 강력한 파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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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