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대응 → 성장확대… 세계경제 현안 이동”

이주열 韓銀총재, 첫 금융협의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최근 세계 경제 현안이 ‘위기 대응’에서 ‘성장 확대’로 바뀌었다며 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8일 시중은행장들과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자들이 위기 대응이 아닌 성장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세계 경제의 대전환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이날 협의회에서 “과거에는 위기 대응이나 금융 안정을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성장세를 더 확대하느냐로 논의 주제가 바뀌었다”며 “지금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을 신흥국이 주도했다면, 이제는 (주도 세력이) 선진국으로 넘어갔다는 것도 대전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