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우리의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 행사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에 근거한 정당한 것으로, 일본 교과서에 일본 영토로 기술된다고 해도 한국이 영토주권을 행사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일본의 청소년들이 교과서를 통해 잘못된 역사인식을 갖게 된다는 데 있다. 나라 간 관계의 기초는 신뢰다.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를 고려하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이 협력해 나갈 일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런데 교과서를 통해 상대방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된 청소년들이 나라의 주역이 되었을 때 과연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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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도 얼마 전 일본 국회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 의지가 있다면 식민지 침탈과 독립의 상징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