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연구 신뢰성 또 훼손”… 와세다대 박사논문 표절조사 착수
‘일본판 황우석 사태’에 비유되는 30세 여성 과학자의 만능세포 개발에서 실험용 쥐도 뒤바꿨다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제기됐다.
26일 NHK에 따르면 만능세포인 STAP(자극야기 다능성 획득) 세포 논문의 공동저자인 와카야마 데루히코(若山照彦) 야마나시대 교수는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30) 이화학연구소 연구주임이 애초 자신이 요구한 쥐가 아닌 다른 쥐로 세포를 만든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카야마 교수는 1월 말 STAP 세포 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어떤 계통의 실험용 쥐를 쓰든 STAP 세포 제작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오보카타 주임에게 실험용 쥐를 제공하며 세포 제작을 의뢰했다. 이후 오보카타 주임으로부터 세포 덩어리 2개를 전달받았으나 논문 발표 뒤 조사해보니 이 세포에서 당초 제공한 쥐가 아닌 다른 계통의 쥐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와카야마 교수는 전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