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합신당 지지율 31∼38%… 통합前 합산 지지율서 도약 못해 새정치 퇴색에 표 확장성 ‘빨간불’… 일각선 “인식 확산되면 달라질것”
신당추진단 첫 회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0일 국회에서 신당추진단 명단을 발표하고 전체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오른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노웅래, 이상민, 변재일, 민병두 의원, 박광온 대변인이,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왼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왼쪽으로 송호창 의원, 윤영관 정책네트워크내일 이사장, 이계안 공동위원장, 표철수 공보단장, 금태섭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 새누리당이 아직 통합신당 지지율을 앞서
리얼미터가 3∼7일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신당 지지율은 38.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47.8%)에 비해 9.5%포인트 낮은 수치다. 1주일 전 새정치연합이 19.0%, 민주당이 13.3%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정당의 합보다 6%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줄이지는 못한 것이다.
○ “통합 좋지 않게 본다” > “통합 좋게 본다”
디오피니언 엄경영 부소장은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것이 ‘뭐가 새정치냐’란 반발감을 주면서 야권 지지층에 실망감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래서인지 통합신당 창당 선언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까지 나왔던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도 기대 이상으로 탄력을 못 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앞으로 치열한 여론전이 지지율 등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앞으로 통합신당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이후에야 정확한 여론의 추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지금은 1차 컨벤션 효과에 따른 조정기고 2차 컨벤션 효과가 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에서는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변재일 의원이 정강정책분과, 이상민 의원이 당헌당규분과, 노웅래 사무총장이 총무조직분과, 민병두 의원이 정무기획분과 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윤영관 이사장이 정강정책분과를,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당헌당규분과, 표철수 공보단장이 총무조직분과를, 송호창 의원이 정무기획분과를 각각 맡는다.
길진균 leon@donga.com·배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