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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부진으로 年 11만5000개 일자리 놓쳐”

입력 | 2014-03-10 03:00:00

현대경제硏, 최근 10년치 분석




최근 10년간 민간소비가 부진하지 않았다면 연평균 11만5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소비 부진의 요인별 분석과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2004∼2013년 연도별 민간소비 증가율이 해당 연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같다고 가정했을 때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3년 국내 연평균 민간소비 증가율(3.6%)은 GDP 증가율(4.2%)보다 낮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민간소비 증가율이 GDP 증가율보다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연평균 민간소비와 GDP 증가율은 미국이 2.3%와 1.9%, 영국이 1.9%와 1.7%, 일본이 1.0%와 0.9%이다.

연구원은 2004∼2013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GDP 증가율과 같았다면 10년간 연평균 4조9000억 원의 민간소비가 추가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렇게 되면 GDP 증가율은 실제보다 연평균 0.5%포인트 높아진다. 고용률도 59.7%로 실제보다 0.3%포인트 높아질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원 측 분석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