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아모레퍼시픽은 연구활동에 창의성을 한층 더 불어넣고 글로벌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성지관 옆에 제2연구동인 ‘미지움(美智um, Mizium)’을 준공했다. 미지움은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현재 350명 수준인 연구원을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2006년 4월부터는 경희대 한의학대학과 협력해 국내 최초의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먹고 바르는 종합 피부 관리를 위한 한방 미용건강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또한 1999년부터 10년간 서울대 피부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피부 특성 및 노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이 결과들을 제품에 응용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소속의 연구소를 운영하며 중국 내 대학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런 연구는 중국 여성의 피부 특징과 현지 기후 특성 등을 고려한 특화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월 중국피부과의사분회가 주관한 제9차 중국피부과학술대회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 여성의 두피 및 모발 노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중국 피부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연구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상하이 생산·연구기지’를 완공하고 이를 통해 화장품 연구부터 제조 및 유통에 이르는 최적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