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車 실제연비 내년부터 주기적 공개

입력 | 2014-02-20 03:00:00

업체들 ‘연비 뻥튀기’ 관행에 제동… 교통사고 환자 전문병원 10월 개원




내년부터 자동차 회사가 신고한 연비와 실제 연비의 차이가 주기적으로 공개된다. 제조사의 ‘연비 부풀리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비행거리와 상관없이 똑같이 부과되는 항공사 유류할증료도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되도록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통 및 항공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자동차 연비 사후조사 기준과 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주기적으로 업체가 신고한 연비와 실제 연비의 차이를 발표할 방침이다. 연비 차가 큰 자동차를 공개해 제조사가 연비를 부풀리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취지다.

올 12월부터는 자동차 정비 부품가격과 표준 정비시간도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자동차 정비업체는 영업소에 정비요금을 의무적으로 게시해야 한다. 10월에는 교통사고 환자가 무료로 하루 최대 8시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300병상 규모의 전문병원이 경기 양평군에서 문을 연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비행거리에 따라 비용을 달리하는 유류할증료 개편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현행 기준은 미국 뉴욕이 하와이보다 3700km 더 멀어도 유류할증료가 154달러로 같아 형평성 논란을 불러왔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