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입신(入神·9단의 별칭)’들의 성적을 매겨 24명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바꾼 맥심커피배의 8강이 확정됐다.
윤준상 9단이 18일 열린 제1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전에서 이창호 9단에게 흑 1집반을 이겨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랭킹 1, 2위인 박정환 김지석의 대국을 시작으로 화끈한 전투바둑을 선보인 이세돌-목진석 대국, 최대 이변인 박영훈-조혜연 대국 등이 눈길을 끌었다.
3월 초로 예정된 8강전의 하이라이트는 1985년 동갑 라이벌 원성진-최철한의 대국.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17승 13패로 최철한이 우세하다. 최철한은 이 대회 2회 우승(10, 11회), 2회 준우승(7, 13기)했다. 반면 원성진은 2012년 4강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또 박정환-윤준상, 조한승-박정상의 8강전도 관심거리다. 맥심커피배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을 4500만 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