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요-도밍게스 등 39명 작품 서울대미술관서 3월 16일까지 전시
멕시코 미술의 거장 루피노 타마요가 자신의 손을 모티브로 제작한 판화. 서울대미술관과 주한 멕시코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Outside-in 멕시코 현대미술’ 전에서는 타마요를 비롯해 작가 39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대미술관 제공
서울대미술관이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공동 주최한 ‘Outside-in 멕시코 현대미술’ 전은 타마요처럼 벽화운동에서 벗어난 멕시코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멕시코 정부에서 기획하고 아시아 미술기관이 함께 참여한 국제순회전으로 작가 39명의 57점을 선보였다. 전시는 남서부 오악사카 지역 출신 작가들의 회화 판화 비디오 작품을 소개하는 단체전, 북동부 출신으로 구상회화의 대가 벤하민 도밍게스(72)의 작품을 모은 개인전으로 구성됐다. 3월 16일까지. 3000원. 02-880-9504
○ 오악사카가 키워낸 멕시코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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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계한 알레한드로 산티아고는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멕시코인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2,501 이주자들’ 프로젝트로 유명한 작가다. 그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현실과 환상을 합성한 기예르모 올긴의 사진, 오악사카 지역에 젊은 창작자를 위한 학교를 만든 데미안 플로레스의 비디오 작품도 눈길을 끈다.
○ 바로크 스타일로 변주한 멕시코 회화
멕시코 구상회화의 거장 벤하민 도밍게스의 작품. 서울대미술관 제공
작가들의 이름은 대부분 낯설어도 찬란한 문명을 일군 멕시코의 문화적 활력과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호세 루이스 베르날 주한 멕시코대사는 “32개 주의 다양한 지방색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멕시코가 내면에 다양성을 지닌 나라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멕시코 미술을 하나의 양식으로 규정하는 우리의 편협한 인식을 돌아보게 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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