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념 신년간담회서 강조
“외국기업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정책의 예상가능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나 규정들이 충분한 시간과 검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없이 너무 빨리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신임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취임 기념 신년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한국에 더 투자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한국에 있는 모든 외국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시장 크기 면에서 훨씬 압도적인 다른 아시아 나라들을 생각한다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이때 한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혁신에 대한 인센티브 보장, 규제의 예측성과 투명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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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