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참모부, 각 군에 지침 하달… 北中접경-네이멍구서 잇단 훈련‘항모 킬러’ 둥펑-21D 시험발사… 핵항모 건조기술 확보도 나서
총참모부는 “싸울 때 필요한 것을 (미리) 열심히 훈련하라. 정보화 시대에 전쟁 억지력을 부단히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싸울 준비를 하고 능력을 높이라’는 지난해 지침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및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지난해 취임 이후 “싸울 수 있고 싸워서 승리할 수 있는 군대를 건설하라”고 반복해 지시했다.
중국군은 군사훈련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선양(瀋陽) 군구 산하 제39집단군 소속 10만 명은 최근 겨울 훈련에 돌입했다. 과거 6만∼7만 명이 훈련한 것에 비해 규모가 커진 것을 두고 한반도 급변사태에 대비한 훈련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北京) 군구 소속 부대도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지역 군 훈련기지로 이동해 겨울철 주·야간 실탄발사 등 훈련을 시작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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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핵 항공모함 건조 의지까지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대형 조선회사이자 방위산업체인 중국선박중공집단공사는 최근 소형 원자로 및 응용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핵추진 항모의 필수기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중국군은 최초의 항모인 랴오닝(遼寧) 외에도 추가로 항모를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차세대 이지스함인 052D형 미사일 구축함 4척을 건조해 시험 운항을 시작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