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알루미늄 주조 명가… 박수현 대표 “환경규제 부담 커”대신금속㈜
박수현 대표
경남 창원시에 있는 대신금속㈜(www.ds-al.com) 박수현 대표는 만나자마자 현장 애로사항부터 토로했다. 박 대표가 가장 절실하게 요구한 것은 환경규제 완화, 특히 뿌리산업인 주조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배려 문제였다. 그는 “인력난은 둘째 치고 환경규제가 가장 부담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원인으로 ‘화공약품을 많이 쓰는 작업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단속 위주의 규제와 작업환경 개선의 원천적인 해결방법이 전무하다는 것을 들었다. 박 대표는 “기술과 생산 투자만 해도 빠듯한데 각종 환경 규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추가 투자를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춰 환경의 질을 보전하되, 기업체의 비용과 부담은 최소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1년 설립된 이래 33년 동안 알루미늄 합금 주물 생산만을 고집해온 대신금속㈜은 창원 본사(사형주조공장)를 비롯해 마산에 금형주조공장과 가공1·2공장을 두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미국과 일본, 중국,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에 자동차용 변속기 핵심부품인 알루미늄 주조 하우징과 선박 엔진부품 등을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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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KOTRA의 지원으로 미국 최대 상용 변속기 제조기업과 총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트랜스미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화제가 됐다. 프랑스 고속전철회사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상태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