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망 투자 종목
“삼성전자, 현대차 내년에도 좋을 것”
대신·현대·IBK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스마트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 제품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제품 종류가 다양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지만 주도권은 삼성전자가 갖고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로 인해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개최 등으로 TV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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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세계 반도체 산업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이익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TV 판매 증가에 따른 혜택을 받을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꼽힌다. LG화학에 대한 관심도 높다. 중국의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 2차전지 산업이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눈여겨봐야”
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어 세계 주요 선주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 덕분에 가격 결정력도 높아 연초에 비해 선박 가격을 20%나 올렸다. 유럽 지역 경기 회복으로 대우조선해양도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고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주요 제품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마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은 건설뿐 아니라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호텔, 민자 사업 등으로 사업 분야가 다변화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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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 매출이 탄탄한 데다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일유업은 국내와 중국 등에서 조제분유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CJ오쇼핑은 모바일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는 점이 호재로 꼽혔다. 엔씨소프트는 새로 선보인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