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삼호지구에… 19일 준공식
울산 남구 삼호지구 태화강 둔치의 대나무 숲. 울산시 제공
16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박맹우 시장은 태화강 둔치 삼호지구에 조성된 ‘철새공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철새공원은 삼호지구 26만 m²에 조성된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3년여의 공사 끝에 19일 준공식을 연다. 박 시장은 “매년 여름과 겨울 철새 수만 마리의 집단 서식지가 된 태화강 대숲은 세계적인 명소”라며 “철새공원 준공을 계기로 ‘친환경도시 울산’ 이미지를 널리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철새공원이 조성된 곳은 옛 삼호교에서 와와 삼거리까지 2km에 이른다. ‘조류 서식지 및 대숲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란 이름으로 국비 319억 원을 들여 2011년 12월 착공됐다. 이번 공원 조성 사업으로 국내 최대의 백로와 까마귀 서식처인 삼호대숲이 현재 6만5000m²에서 11만6300m²로 두 배가량 확장됐다. 잔디마당(1만8671m²)과 야생초화원(2만4000m²), 자전거도로(1.7km), 산책로(2.8km) 등도 조성됐다. 공원 조성을 위해 무허가 건물 등을 철거하고 사설 수목원 등은 협의 보상을 통해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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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울산시는 2010년 12월부터 국비 98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까지 중구 성남동 태화강 둔치에 잔디 블록 생태 주차장을, 남구 번영교 아래 문화광장 및 쉼터(8500m²)에 식생 매트 및 사계절 푸른 잔디를 심는 울산지구 하천 환경 정비 사업을 마쳤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