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도살자’ 단죄했던 英 제프리 나이스 경 방한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주관해 9일 열린 ‘2013 북한인권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영국 제프리 나이스 경(사진)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인권법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이스 경은 구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 출신으로 코소보 지역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학살을 자행한 ‘발칸의 도살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바 있다.
그는 먼저 “현재 북한은 유고슬라비아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한은 그 어떤 외부 요소도 들어가기 어려워 인권 침해 실태에 관한 증거를 확보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것.
광고 로드중
나이스 경은 10일에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주관하는 ‘북한 인권 개선 방안’ 국제토론회에 참석한 후 11일 출국할 예정이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