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이천에 대규모 테마파크 ‘꼬꼬랜드’ 건설
“닭 도자기 멋지죠”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꼬꼬랜드’ 박물관에 전시될 닭 모형들을 소개하고 있다. 윤 회장이 해외를 다니며 이 물건들을 일일이 수집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10년 동안 준비한 ‘치킨 드림’
윤 회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테마파크 사업을 10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치킨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게 윤 회장이 설명하는 테마파크 조성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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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꼬꼬랜드와 협업을 구상 중이다. 정광선 이천시청 도시과장은 “이천 도자기 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과 꼬꼬랜드를 잇는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등 시 차원에서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프라이드치킨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윤 회장의 목표는 BBQ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다.
그는 “BBQ를 맛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백숙, 양념통닭, 파닭 등 한국적 치킨 문화도 얼마든지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햄버거업계의 맥도널드가 미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됐듯이 BBQ가 그렇게 되지 말란 법도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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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강자, 가맹점은 약자라는 인식이 퍼져 사업 환경이 나빠졌다”며 “하나의 음식문화가 되어야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