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공급체계서 제외땐 제조업 분야 큰 피해 우려”
TPP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 일본 등 12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TPP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참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회장은 “TPP 참여는 단순히 관세를 낮추는 효과보다 역내(域內) 공급체계에 들어간다는 관점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TPP 체결 시 원산지 규정에 따라 역내에서 거래하는 원자재는 국산으로 인정돼 관세 혜택을 받지만 한국이 빠지면 일본 중심으로 공급체계가 형성돼 우리의 제조업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TPP 참여국인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등에 수출할 때 관세 혜택을 볼 수 없는 점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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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역협회는 내년 우리나라는 수출 5980억 달러, 수입 5650억 달러로 무역 1조163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33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회장은 “국내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수입이 훨씬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