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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무서운 난방비, 고단열 건축장식재로 잡는다

입력 | 2013-11-21 03:00:00


LG하우시스의 ‘슈퍼세이브창’은 표면을 은으로 코팅해 만든 ‘로이유리’를 이용해 일반 판유리 대비 40%이상의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난방비 등 생활 속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고단열 건축장식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겨울 한파에 대비해 창호와 유리의 단열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국가적 과제인 에너지절감에도 동참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LG하우시스는 창호에너지 소비효율등급제 등 강화되는 정부 에너지 시책에 대비한 ‘로이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성능을 향상시킨 기능성 유리로 일반 건축용 판유리에 금속 및 금속산화물로 구성된 얇은 막을 여러 번 코팅해 제작한다. 에너지 절감 효과는 일반 판유리 대비 40%에 달한다.

LG하우시스는 또한 로이유리를 적용해 만든 ‘슈퍼세이브창’도 선보였다. 표면을 은으로 코팅해 일반 판유리 대비 40% 이상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낸다. 창틀 레일에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창을 열고 닫기 더 수월하게 했고, 배수 시스템까지 갖췄다. 또 입체적인 창 프레임과 크롬 도금 손잡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LG하우시스는 가시광선의 투과율을 높여 낮 시간대에는 조명 없이도 실내를 밝게 유지할 수 있는 더블 로이유리, ‘더블 실버유리’를 선보였다. 기존의 더블 로이유리는 표면을 은으로 두 번 코팅해 에너지 절감 기능은 우수했지만 채광성이 낮았다. 따라서 대낮에도 실내가 어둡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주로 상업용 건물에 사용했고, 주거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더블 실버유리’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낮 시간대에는 조명 없이도 실내를 밝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더블 실버유리를 적용한 85m² 규모 아파트의 경우, 냉·난방기 절약 효과가 좋아 일반 복층유리를 사용할 때보다 연간 43만 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었다.

LG하우시스는 또한 건축자재업계 선두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PF보드’를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PF보드는 플라스틱 수지를 친환경가스로 발포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다. 얇은 두께로도 막강한 단열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25년 이상 단열 성능을 유지하며, 두께가 얇아 건축물에 적용했을 때 공간 활용도와 시공편의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건물 외벽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외단열 공법’에도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실험 결과 218m² 면적의 주택에 PF보드를 적용할 경우 같은 두께의 기존 단열재 대비 냉·난방비를 연간 최대 140만 원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또 PF보드는 한국방재시험연구원의 준불연(불연 재료에 준하는 방화 성능)인증을 획득할 만큼 불에 잘 타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혹시 불이 붙었을 경우에도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장기간 사용해도 단열 성능이나 제품 외관의 변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