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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찾아온 비둘기, “해리포터 부엉이 뺨치네”

입력 | 2013-10-31 21:08:00


집 찾아온 비둘기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0일 집에서 기르던 비둘기가 집 나간 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체셔 주(州) 스톡포트에 사는 알란 바넷 씨(65)는 기르던 비둘기 릴리가 집을 떠난 지 2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고 기뻐했다.

바넷 씨는 2년 만에 보는 거라 처음에는 집 창틀에 와서 앉아 있는 비둘기를 보고 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영국 왕실 비둘기 경주 협회(Royal Pigeon Racing Association)에 비둘기가 하고 있던 링에 새겨진 고유 번호를 문의했고 협회에서는 바넷 씨의 비둘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바넷 씨는 "2년 전 비둘기가 사라졌을 때 매가 채 간 줄 알았다"면서 "집까지 다시 오는데 많이 고생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이곳을 기억하고 있는지 신기하다"면서 "숲에서 자유롭게 살 기회였는데 다시 돌아온 게 안타깝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집 찾아온 비둘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 찾아온 비둘기, 정말 신기하네", "집 찾아온 비둘기, 2년 동안 어디 있었던 걸까", "집 찾아온 비둘기, 해리포터 부엉이 뺨치네", "집 찾아온 비둘기, 비둘기도 주인을 알아보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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