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가보니
경기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을 찾은 을지대 학생들이 노인 체험 장비를 착용하고 식사를 하고 있다.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인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연건평 3300평)로 지난해 10월 개관했다. 고령체험과 고령친화 용품, 관련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 체험관은 지식경제부가 제품구입비 50억 원을 지원했고, 용지와 건축비, 연간 운영비는 성남시, 운영은 을지대 산학협력단이 맡고 있다.
지상 1층 전시체험관에는 노인용 의자, 생활용품, 주방용품, 욕실용품, 배설관련 용품, 여가 훈련 용품 등 국내외 고령친화용품과 장비 1800여 종, 22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방문객 김진호 씨(72)는 “처음 보는 제품이 많다. 널리 알려지면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개관 이후 전국에서 하루 350∼4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누적방문객수가 9월 말 현재 12만여 명. 체험관은 다음 달 1일 제품전시회와 고령친화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웰 에이징 & 시니어산업축제’를 개최한다. 안창식 체험관장(53·을지대 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초고령화에 비해 국내 관련 산업은 초보단계”라며 “체험관의 활성화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약은 전화(1644-0891)나 홈페이지(www.miraeseum.or.kr) 참조.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