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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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장 홈런허용 많아 3차전 출격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30)이 예상과 달리 한국시리즈(KS) 2차전이 아닌 3차전(27일 잠실)에 출격한다.
장원삼은 발 빠른 좌타자가 즐비한 두산을 상대로 삼성이 꺼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 중 하나다. 24일 KS 1차전에 안정감이 뛰어난 윤성환이 나선 만큼 25일 2차전은 장원삼의 몫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장원삼은 3차전에 등판한다. 삼성 코칭스태프가 그렇게 판단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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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은 올 시즌 대구구장에서 13경기에 등판해 12홈런을 맞았다. 거의 한 경기에 한 개꼴로 허용했다. 반면 잠실구장에선 7경기에서 2홈런을 허용했다. 장원삼은 지난해 KS에서 홀로 2승을 거둔 삼성의 우승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다. ‘올해도 2승이 목표냐?’고 묻자 “아니다. 내가 두 번 등판하면 안 된다. 그 전에 끝나야 한다. 1승이면 충분하다. 3차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