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포수 2명-내야수 3명 특별지명
조범현 KT 감독은 이달 초 취임 이후 센터라인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강조해 왔다. 그의 의지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 그대로 반영됐다. KT는 1라운드가 끝난 뒤 열린 특별지명에서 내야수 3명과 포수 2명을 선택했다.
KT는 1라운드에서 동국대 투수 고영표를 지명했다. 이에 앞서 KT는 6월 17일 “미래 KT의 원투 펀치(1, 2선발)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판단했다”며 개성고 좌완 심재민과 북일고 우완 유희운을 우선 지명했고, 7월 9일에는 경북고 우완 박세웅을 1차 지명했다. 신인 투수 4명을 확보한 KT는 이날 특별지명에서 내야수 문상철(고려대), 김병희(동국대), 심우준(경기고)과 포수 안승한(동아대), 안중열(부산고)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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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NC는 서울고 우완 배재환을 낙점했다. 1라운드에서는 LG(성남고 외야수 배병옥)와 KIA(원광대 내야수 강한울)를 제외한 8개 구단이 모두 투수를 선택했다. 진흥고 시절 초특급 유망주로 꼽혔던 전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투수 정영일은 5라운드 53순위로 SK에 지명됐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