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들의 업무 역량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월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인사담당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5%가 신입 여직원의 업무 역량이 신입 남자 직원보다 우수하거나 비슷하다고 답했다. 여직원이 남직원보다 우수한 역량으로는 친화력(37.5%), 성실성 및 책임감(35.9%), 창의성(26.0%) 등이 꼽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업 내 여성 임원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표나 임원 중 여성이 한 명이라도 있는 기업은 23.7%에 불과했고 이들 기업의 여성 대표 또는 임원 수도 평균 2.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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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풍토를 바꾸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 SK, LG, 포스코 등은 회사 안에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 여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고 근무 중 유급 수유시간도 보장해주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