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주변국 스텔스기 개발 현황, 한국만 손놓고 있다 낭패볼 수도
위 상황은 가정한 것이지만 공군은 “최신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무산된다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한국 주변의 중국, 일본, 러시아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를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1990년대부터 스텔스기 제작을 준비해 온 중국은 현재 J-20, J-31 두 종류의 스텔스기를 개발 중이다. 이미 2011년 1월(J-20)과 2012년 10월(J-31)에 1차 시험비행을 마쳤다. J-20은 4대의 시제기가 제작됐고 기동연습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J-31은 미국의 F-35B처럼 항공모함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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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T-50(PAK-FA)를 이르면 2016년부터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6월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선 T-50의 엔진을 완성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당시 T-50의 시험비행 결과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