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경기 김포시에 사는 조이호 씨(39) 가족을 ‘2억 명 돌파 기념 고객’으로 선정하고 5년 연간회원권과 사파리 스페셜 투어 등을 제공했다. 삼성에버랜드 제공
개장 첫해 약 88만 명이던 삼성에버랜드 입장객(누적 기준)은 1983년 1000만 명, 2001년 1억 명을 넘어섰다. 1억 명 돌파에 25년이 걸렸으나 2억 명에 이르는 기간은 12년으로 줄었다.
삼성에버랜드가 대기록을 세우기까지 진기록도 많다. 놀이기구 앞에서 한참을 기다려 본 사람이라면 믿지 못하겠지만 가장 적은 하루 입장객은 2명이었다. 1977년 1월 2일 강원 속초시에서 온 노(老)부부가 주인공이다. 경기지역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간 혹한에다 폭설까지 내린 궂은 날씨였지만 이 노부부는 새벽부터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고 놀이공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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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회원도 각양각색이다. 가장 어린 회원은 지난해 11월 태어난 10개월 된 아기, 최고령은 만 86세 할머니다. 삼성에버랜드 인근에 사는 한 가족은 지난해 총 141차례 찾아 한 해 최다 방문횟수 기록을 세웠다.
수륙양용 사파리 ‘로스트밸리’,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 인공 파도 풀을 갖춘 국내 최초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등 끊임없는 변신 노력도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장미축제, 튤립축제 등 사시사철 열리는 다양한 테마행사도 인기다.
삼성에버랜드는 2006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테마파크’ 4위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캐리비안베이가 CNN 인터넷판이 뽑은 세계 12대 워터파크에 뽑히는 등 글로벌 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입장객 2억 명 돌파를 기념해 4만4000원(성인 기준)인 입장료를 2명이 방문하면 1인당 2만5000원으로 깎아주는 이벤트를 23일까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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